◇ 간독성으로 비장이 커지면서 혈류 늘어나

비장이 커지면서 비장으로 오는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과정에 혈액도 같이 파괴되는데 특히 백혈구와 혈소판이 많이 파괴된다. 파괴된 혈액은 비정맥을 통해서 흐르게 되는데 증가된 비정맥 혈류량이 문맥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간문정맥압을 상승시키게 된다.

따라서 간문정맥 하부에 있는 식도나 위정맥에서 문맥을 통해서 간으로 들어가는 혈류는 장애를 받게 되고 식도정맥 혈관이나 위정맥 혈관이 팽창, 즉 부풀어 오르게 된다.

혈관 내 압력이 높아져 혈관벽이 마치 고무풍선에 바람을 불어넣은 것처럼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이 때 혈관 벽은 조그마한 충격에도 파열되어 식도나 위정맥 출혈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식도정맥 출혈을 일으키는 원인은 단단한 음식일 수도 있지만 스트레스로 인하여 혈압이 상승될 때도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

그 한 예로 성남에 있는 모 교회 목사님은 찬송을 부를 때 너무 톤을 지나치게 올려가는 바람에 식도정맥 출혈로 몇 번의 위기를 넘긴 일도 있다.

◇ 귤,오렌지,탱자등 달인물도 효과

출혈이 났을 때 가장 효과적인 응급 치료는 연근즙에 해조칼슘을 타서 마시는 것이다.
모 선교사님으로부터 병원에서 비타민 K주사를 맞아도 출혈이 멎지 않는다는 연락이 와서 연근쥬스와 해조칼슘을 갈아 마시게 했더니 출혈이 멎었다고 감사전화를 해온 적도 있었다.

연근과 칼슘은 혈관 벽 세포의 결합을 도와서 출혈을 막는다.
이외에도 혈관 벽을 두껍게 해서 출혈을 막는 물질로 비타민 C와 P가 많이 들어 있는 귤,오렌지 쥬스,탱자 달인 물이 유효하고 골수에서 혈액 생성을 도와주는 로얄젤리,보골지,황정 등을 섭취해서 백혈구,혈소판 수를 늘려주어도 된다.

B형간염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약 70%에서 비장비대가 합병증으로 오기 때문에 간질환 환자들은 초음파 혹은 CT사진을 찍을 때 비장비대 유무를 꼭 확인해야 한다.

식도정맥 출혈환자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 중 하나는 간(肝)환자들은 육류를 섭취하면 안 된다‘는 상식은 잘못 되었다는 것이다.

암세포의 증식을 막기 위해서는 철분이 결합된 단백질, 즉 붉은 살코기를 금해야 하는 것이 옳지만 암세포가 없는 간경화 환자, 특히 비장비대로 백혈구, 혈소판이 감소된 사람은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이 많은 삼겹살 같은 음식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