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요법
1. 인체의 면역
인체의 면역계는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외부 물질로부터 인체를 보호합니다.
아래는 면역 세포들에 대한 설명입니다.
1) 림프구
백혈구의 일종으로서 인체가 감염되었을 때에 그 숫자가 증가합니다.
(1) B세포
체액성 면역 반응에 주로 작용하는 림프구로서 외부 항원을 감지하고 이에 반응하는 면역 항체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합니다.
(2) T 세포
T 세포는 골수에서 미성숙한 상태로 생성되어 흉선에서 분화되고 성숙하는 림프구 입니다. 주로
세포 매개형 면역 반응에 작용하게 되는데 크게
세포독성(cytotoxic) ·보조(CD4, helper)
·억제 (CD8, suppressor) T세포로 분류됩니다. 세포독성 T세포는 세포 용해 물질을
분비하여 외부 항원을 가진 세포를 직접 파괴합니다. 보조T세포와 억제 T세포는 면역 반응 조절에
관여하게 됩니다.
2) 자연 살해 세포(Natural Killer Cell, NK cell)
골수에 의해 생성되어 흉선에서 성숙 과정을 거치는 비특정의 광범위한 면역 세포입니다. 바이러스나
암세포를 인식하여 신속하게 파괴시키는 능력을 가집니다. 이 세포 내에는 외부 단백질을 파괴시키는
100가지 이상의 생화학적 독소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전 침입에 대한 기억과 무관하게 목표
세포를 파괴하는 능력을 가집니다.
3) 대식세포
백혈구의 일종으로서 침입 미생물과 단백질을 감싸 삼킨 후 효소를 사용하여 중화 또는 파괴시킵니다.
대식세포는 혈액 내 비정상적인 물질, 건강치 못한 조직, 노화된 세포 또는 암세포 등을 먹어
치우는 역할을 합니다.
2. 면역 요법의 정의
가장 바람직한 항암 치료는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죽이면서 정상 세포에는 되도록 손상을 주지 않는
치료법입니다. 그러나, 항암 약물 치료나 방사선 치료 모두 정상 조직에 대한 어느 정도의 손상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을 최대한 줄이면서 인체의 질병에 대한 방어 시스템 가운데
하나인 면역기전을 이용해서 암세포를 제거하고자 하는 치료가 면역 치료입니다.
면역 요법은 크게 개인 스스로가 항체와 감작 림프구를 능동적으로 생산하는 능동 면역과 다른 사람이나
동물의 신체 내에서 이미 만들어진 면역 반응 성분을 받는 수동 면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되는 제제가 대상 개체에 특이성을 지니는지 여부에 따라 특이와 비특이적 요법으로 나뉩니다.
1) 능동 면역
- 특이적 면역 요법: 종양 백신
- 비특이적 면역 요법: BCG, 사이토카인(Cytokine)
2) 수동 면역
- 특이적 면역 요법: 단클론 항체, 항원 특이 세포 독성 T 림프구
- 비특이적 면역 요법: LAK (Lymphokine-activated killer) 요법,
TIL (Tumor-Infiltrating Lymphocytes)요법
3. 생물학적 반응 조절 물질(Biological Response Modifiers)
암에 대한 면역 요법에서 종양에 대한 환자의 생물학적 반응을 변화시켜 항암 효과를 유발할 수
있는 모든 제제나 그러한 접근 방식을 총괄하여 생물학적 반응 조절 물질이라고 합니다.
현재 인터페론(interferon)과 인터루킨(interleukin) 및 에리스로포이에틴(erythropoietin),
필그라스팀(filgrastim, Granulocyte Colony Stimulating Factor,
G-CSF), 사그라모스팀(sargramostim,, Granulocyte-Macrophage
Colony Stimulating Factor, GM-CSF) 등과 같은 조혈 성장인자, 종양
괴사 인자 및 단클론 항체, 종양 백신, 유전자 치료, 비특이성 면역 물질 등이 개발 되어 있습니다.
1) 사이토카인(Cytokine)및 재조합 사이토카인(Cytokine)
사이토카인(Cytokine)은 백혈구와 여러 관련된 세포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 단백이며
이들은 조혈 작용뿐만 아니라 면역계의 조절에 많은 역할을 합니다. 유전 공학의 발달로 인한 재조합
DNA기술은 순수 사이토카인(cytokine)의 생산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주요 사이토카인(cytokine)으로는
인터페론(interferon, IFN), 인터루킨(interleukin, IL), 집락-자극인자(colony-stimulating
factor, CSF) 등이 있습니다.
(1) 인터페론(Interferon)
인터페론(Interferon)은 최초로 발견된 사이토카인(Cytokine)으로 처음에는 항바이러스
활성을 가진 물질로 확인되었으며, 이외에도 면역 조절 작용, 세포 증식 억제 작용 등을 가진
당단백(glycoprotein)입니다. 인터페론에 의한 종양 치료의 중요 기전으로는 세포독성
T-림프구를 자극하고 주요 조직 적합 복합체 항원을 활성화 시키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자연
살해 세포와 대식 세포를 자극하는 면역 증강 효과가 있고, 내피 세포 증식과 신생 혈관 억제
효과를 나타내며, 암세포에 대한 직접적인 증식 억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페론은 알파(α), 베타(β), 감마(γ) 3가지로 구분됩니다. 알파(α)와 베타(β)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대부분의 세포에서 만들어지며, 감마(γ)는 T-림프구 및 자연 살해 세포(natural
killer cell, NK cell)에서만 합성됩니다.
▶ 인터페론 알파(interferon-α): 가장 암 치료에 널리 사용 되며, (www.cancer.gov)
털 세포 백혈병, 첨형 콘딜로마(condylomata acuminata) 및 후천성 면역 결핍증
환자의 카포시(Kaposi) 육종에 사용됩니다. 급성 부작용은 몸살 증상이 있으며, 만성 부작용으로는
피로, 기면, 체중감소, 근육통, 관절통 등이 있습니다.
▶ 인터페론 감마(interferon-γ): 주로 만성 육아종 질환(granulomatous
disease), 전이성 콩팥 세포종, 악성 흑색종에 사용됩니다. 부작용으로는 발열, 발한,
두통, 우울증, 불쾌감, 근육통, 골수 억압 등이 있습니다.
(2) 인터루킨(Interleukin)
인터루킨(Interleukin)이란 대식 세포나 림프구에서 분비되는 면역 조절 물질로 면역
반응이 일어나는 여러 단계에 작용하여 면역 반응을 조절함으로써 인체의 방어 작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인터루킨 중 항암 효과가 가장 명확히 증명된 것은 인터루킨-2(interleukin-2,
IL-2)입니다. ?인터루킨-2는 반응 세포(responsive cell)에 존재하는 수용체와
결합하여 보조 및 세포 독성 T 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촉진 시킵니다. 또한 B세포 증식을 유도하며,
대식 세포 활성을 촉진 시키고, 자연 살해 세포(Neutral Killer cell, NK cell)의
독성을 증가시킵니다.
인터루킨-2는 흑색종, 콩팥 세포암에서 사용하는데 환자의 25~30%에서 효과를 보입니다. 부작용으로는
혈관 긴장도 소실과 혈장 단백 및 수분의 혈관 외 유출이 나타나는 모세 혈관 누수 증후군(capillary
leak syndrome)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저혈압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 외 콩팥
독성, 골수 억제, 최면, 섬망 등이 있습니다.
(3) 조혈 성장 인자
조혈 성장 인자는 조혈모세포의 분화와 성숙을 자극하는 물질입니다. 이들은 골수 기질 세포,
내피 세포, 림프구, 섬유 아세포, 대식 세포 등에서 생산됩니다.
조혈 성장인자는 조혈 세포의 수명, 클론 팽창, 분화를 조절하는 사이토카인(cytokines)
내지 성장 인자이며, 당단백으로서 한 가지 이상 골수 세포주의 증식과 분화를 유도하며, 또한
성숙한 과립구나 단핵구의 기능도 증진시킵니다.
조혈 성장 인자는 항암제 치료 때 나타나는 백혈구 감소증 등의 골수 억압으로 인한 감염, 빈혈,
출혈 등의 부작용을 예방할 목적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 과립구 대식 세포 군락 자극 인자(Granulocyte Macrophage Colony Stimulating
Factor, GM-CSF)
재조합 사람 과립구 대식 세포 군락 자극 인자 (GM-CSF)는 127개의 아미노산으로 된 당단백으로
효모균에서 생산합니다. GM-CSF는 여러 계보의 골수 세포를 증식, 분화시킬 수 있고 또 그
기능을 항진시킬 수 있습니다. 호중구, 단핵구 및 호산구의 이동, 포식 세포 작용, 항체에 의한
세포 매개 독작용을 증가시킵니다.
GM-CSF는 골수 조혈을 증진시킬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주로 자가 골수 이식 환자에서 호중구
감소증의 기간을 단축시킴으로써 이식에 따른 병적 상태를 감소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또한 이식 조기 실패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합니다. 항암제를 투여 받은 환자의
호중구 감소 기간 단축 및 이병 기간을 단축시킬 목적으로도 사용됩니다.
과립구 군락 자극 인자(G-CSF)에 비하여 GM-CSF의 부작용은 더욱 빈번하며 심각한데,
가장 빈번한 부작용은 열, 근육통, 권태감 등의 감기와 같은 증상입니다. 첫 투여 시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호흡 곤란, 저혈압, 빈맥, 홍조, 뼈와 근육의 통증, 구역과 구토 등이
있습니다.
▶ 과립구 군락 자극 인자(Granulocyte Colony Stimulating Factor,
G-CSF)
재조합 사람 과립구 군락 자극 인자(G-CSF)는 175개의 아미노산을 가진 분자량 19,000의
단백이며 대장균에서 생산합니다. G-CSF는 조혈 성장 인자로서 주로 과립구의 분화, 증식,
성숙 및 활성화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G-CSF은 GM-CSF와 마찬가지로 자가
골수 이식 환자나 대량의 화학 요법제를 투여한 환자에서 나타나는 심한 호중구 감소증을 치료할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G-CSF 는 대부분 부작용이 없으나 20~30% 정도의 환자에게서 뼈와 근육의 경한 통증이
나타나며, 이외에 주사 부의의 발적, 두통, 빈혈, 비장 비대 등이 가끔 보고됩니다.
(4) 종양 괴사 인자(Tumor Necrosis Factor ,TNF)
암세포는 세균에 감염되었을 때 간혹 출혈성 괴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은 세균벽에서
나오는 내독소인 지질다당체(lipopolysaccharide, LPS)에 의해 T세포에서 분비되는
종양을 괴사시키는 물질 때문입니다. 이 물질이 바로 종양 괴사 인자입니다.
종양 괴사 인자는 종양 세포에 세포 독성 또는 세포 증식 억제 작용을 하고, 중성구 및 내피
세포 활성, 세포 고사 촉진을 통해 항암 효과를 보입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종양 괴사 인자는
TNF-α와 TNF-β 두 종류가 있으며 이 중 항암 효과가 뚜렷한 것은 TNF-α입니다.
TNF-α는 주로 단핵구와 대식 세포에 의해 생성되는 대표적인 사이토카인(cytokine)입니다.
TNF-α는 다양한 감염체와 암세포 등의 공격으로부터 숙주를 보호하는 면역 체계의 중간자이며,
특히 암세포의 자연사를 유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종양 백신
종양 백신은 능동 특이 면역 치료의 한 종류로서 암세포에 특이하게 작용하는 T 세포 반응을 유도하는
면역 체계를 자극합니다. 백신의 종류는 종양 세포 백신, 수지상 세포 백신의 세포 백신과 펩타이드
백신의 비세포 백신이 있습니다.
(1) 종양 세포 백신
처음 시도된 암 백신에는 병원성 백신을 본 따 방사선을 조사한 종양 세포를 이용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임상 시험에서는 면역 반응이 약하고 암세포 이외의 정상 세포에서도 면역 반응을 일으켜 결과는
실망스러웠습니다.
(2) 펩타이드에 기초한 백신
암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다른 전략으로 면역 반응을 유도해내는 종양-연관 항원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종양 세포 대신에 T세포에 의해 인식될 수 있는 종양 세포가 갖고 있는
특정 분자를 이용합니다. 이러한 분자를 얻기 위해서는 먼저 이런 특성을 지닌 분자를 찾고 특성을
알아야 합니다. 종양-연관 항원 분자의 발현 양상은 종양 세포와 정상 세포 간에 양적, 질적
차이에 있습니다. 이러한 항원의 대부분은 자가 면역 반응을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면역 반응을 유도합니다.
이러한 장점을 갖고 있는 종양-특이 펩타이드 백신이 개발 되고 있습니다.
(3) 수지상 세포(dendritic cell) 백신
수지상 세포(dendritic cell)는 항원-전달 과정 및 T세포 의존성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수지상 세포로 구성된 백신을 만들 수 있습니다. 수지상
세포(dendritic cell)는 골수에서 만들어지며, 말초 조직에 미성숙 상태로 있습니다.
염증 신호를 받으면 수지상 세포(dendritic cell)는 분화되거나 성숙해져 항원이 발현될
곳, 즉 림프절로 이동합니다. 그러면 T-세포 반응이 시작됩니다. 생체 실험에 의하면 종양은
수지상 세포(dendritic cell)의 분화와 이동을 억제하는 여러 인자를 분비하며, 또한
실제로 종양이 암 환자에서 면역계를 억제하는 것으로 관찰되었습니다. 백신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수지상 세포(dendritic cell)를 각 환자로부터 분리한 뒤 배양을 하는데, 배양하는
사이에 특정 항원, DNA 또는 RNA를 수지상 세포(dendritic cell)의 세포 내
이입(endocytosis)성질을 이용해 수지상 세포(dendritic cell) 내로 집어넣습니다.
또는 전기 천공(electroporation)을 이용해 핵산 전달 감염시켜 항원 등을 이입시키기도
합니다. 이어서 항원이 들어 있는 가지 세포를 환자에게 넣어줍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수지상 세포(dendritic cell) 백신을 제작하는 데는 손이 많이 가고 가격도
비쌉니다.
3) BCG
BCG(Bacillus Calmette-Guerin)는 독성을 약화시킨 소의 결핵균으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면역증강제입니다. 국소적으로는 종양 내, 복강 내 또는 흉막 내에 직접 투여하고,
전신적으로는 경구 또는 경피로 투여합니다. BCG를 투여하면, 대식 세포나 T세포가 활성화되어
각종 사이토카인을 생산하고, 이 사이토카인에 의해 자연 살해 세포 (NK cell) 가 활성화되어
암세포를 파괴합니다.
4) 단클론 항체
항암화학요법 참조 즉, 표적치료제를 의미한다.
5) 세포 면역 요법
(1) 림포카인 활성화 살해 세포(Lymphokine-activated killer, LAK)
정상 림프구는 항암 기능이 약하지만 이들을 체외로 추출하여 IL-2와 함께 수일간 배양하면 이
림프구들이 대단히 강한 항암 능력을 가지게 됨을 관찰하고 이 림프구의 이름을 림포카인 활성화
살해 세포(Lymphokine-activated killer, LAK세포)라고 명명하였습니다.
림포카인 활성화 살해 세포 (LAK세포)는 자연 살해 세포(NK세포)로는 파괴시킬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암세포를 살해할 수 있습니다. 암 환자에게서 림프구를 추출한 후 인터루킨-2(IL-2)와
같이 배양시켜 대량의 LAK세포를 얻은 후 환자에게 재 투여하는 방법으로 이용됩니다.
(2) 종양 침윤 림프구(Tumor-Infiltrating Lymphocytes, TIL)
종양 침윤 림프구(Tumor-Infiltrating Lymphocytes, TIL)세포란 암세포
주위에 모여 있는 림프구를 말합니다. 이 림프구들은 혈관 내에 순환하고 있는 말초 혈액 림프구와는
달리 암세포가 있는 곳으로만 선택적으로 이동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종양 내에 침윤되어 있는 림프구(TIL)를
분리한 후 인터루킨-2(IL-2)로 처리하여 암세포 살해 능력을 증가시켜 다시 투여하는 방법으로
이용됩니다.
(3) 항원 특이 세포 독성 T 림프구
암세포의 특이 항원을 인식할 수 있는 세포 독성 T 림프구를 체외에서 생산하여 직접 환자에게
주입하여 암세포를 파괴하는 면역 치료 방법입니다. 이러한 항원 특이 T 림프구는 조직형이 일치하는
타인에게서 공여받거나 자가 림프구를 이용할 수 있으며 암세포만이 가지는 항원을 인식하는 T 림프구를
선택하고 이 세포만을 증폭시켜 다량의 효과적인 세포 독성 T 림프구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6) 유전자 요법
유전자 치료는 암 조직 자체 또는 환자에게 외부에서 정상적인 유전자를 주입하여 이상이 있는 유전자를
직접 교정하는 방법입니다.
또는 손상된 유전자가 만들어내지 못하는 물질을 생산해내는 건강한 유전자를 주입해
암세포가 줄어들고 죽도록 하는 것입니다.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면역 물질을 생산해내는 유전자를
주입하는 면역 강화 요법이 가장 많고 암세포의 세포 자멸사를 유도하는 유전자나 암 억제 유전자를
넣는 방법들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유전자 주입은 치료용 유전자를 DNA 재조합 기법으로 만들어 운반체로 몸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운반체는 세포에 잘 침투할 수 있는 바이러스(주로 아데로바이러스)의 일부
유전자를 치료용 유전자로 교체하여 만들거나 리포솜이라는 지방 합성체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운반체로 흔히 사용되는 아데노바이러스는 인체에 투여하면 전달효율이 낮고 일시적인
유전자 발현을 보여 치료 효과를 얻기가 어렵고, 국소적, 전신적으로 염증 반응을 심하게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레트로바이러스나 아데노연관바이러스 등과 비바이러스전달체로리포솜, 미세주입법, 미세주입발사법
등이 사용됩니다.
수요강좌 : 암(癌)
1.암(癌) 이란? 정의, 발생부위, 발생기전 수요강좌 정리내용 보충
1) 정의
인간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가장 작은 단위를 세포(cell)라고 부릅니다.정상적으로 세포는
세포 내 조절기능에 의해 분열하며 성장하고 죽어 없어지기도 하며 세포수의 균형을 유지합니다.
인간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가장 작은 단위를 세포(cell)라고 부릅니다.정상적으로 세포는
세포 내 조절기능에 의해 분열하며 성장하고 죽어 없어지기도 하며 세포수의 균형을 유지합니다.
어떤 원인으로 세포가 손상을 받는 경우, 치료를 받아 회복하여 정상적인 세포로 역할을 하게되나
회복이 안 된 경우 스스로 죽게 됩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세포의 유전자에 변화가 일어나면 비정상적으로 세포가 변하여 불완전하게
성숙하고, 과다하게 증식하게 되는데 이를 암(cancer)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암에는 주위 조직 및 장기에 침입하고 이들을 파괴할 뿐 아니라 다른 장기로 퍼져 갈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암은 억제가 안 되는 세포의 증식으로 정상적인 세포와 장기의 구조와 기능을 파괴하기에 그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이 더 강조됩니다.
혹, 양성 종양, 악성 종양 그리고 암의 비교
▶ 혹
흔히들 혹, 종양, 암 등의 용어를 사용하면서도 정확한 뜻과 차이점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이라는 용어는 엄밀하게 의학적 용어는 아닙니다.
실제 병의원 등에서 의사와 환자들 사이의 대화에서 '자궁에 혹이 있다', '난소에 물혹이 있다',
'간에 물혹이 있다' 라는 말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사전적 의미와 일상적인 대화에서 쓰이는
의미를 종합해보면 혹이란 '비정상적인 체내의 덩어리'를 가리키는 말로 의학적으로는 '종양성 병변'
정도의 개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종양
종양의 정의를 적절히 내리기는 쉽지 않습니다만 의학적으로는 종양이라는 것은 조직의 자율적인 과잉적
성장이며, 이것은 개체에 대해서 의의가 없거나 이롭지 않을 뿐더러 정상조직에 대해서 파괴적인
것입니다. 또한 종양을 영어로 Neoplasia(new+growth, 신생물)라고 하는데 의미상
새로운 성장(발육)이라는 뜻이 됩니다.
쉽게 정리하자면 종양이란 우리 몸속에서 새롭게 비정상적으로 자라난 ?덩어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습관적으로는 종양에 해당하는 영어로 Tumor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 (=암)
양성 종양은 비교적 서서히 성장하며 신체 여러 부위에 확산, 전이하지 않으며 제거하여 치유시킬
수 있는 종양을 말합니다.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개의 양성 종양은 생명에 위협을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종양은 조직이나 세포이름에 '종'이라는 접미어를 붙여서 부릅니다. 예를 들면, 지방조직에서
유래한 것은 지방종, 섬유조직에서 유래한 것은 섬유종, 근육조직에서 유래한 것은 근육종이라고
합니다.
대개 이런 이름을 가진 종양은 몇몇을 제외하고는 우리 몸에 큰 해를 입히지 않는 양성 종양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달리 악성 종양은 빠른 성장과 침윤성(파고들거나 퍼져나감) 성장 및 체내 각 부위에확산,
전이(원래 장소에서 떨어진 곳까지 이동함)하여
생명에 위험을 초래하는 종양을 말합니다. 즉, 암은 바로 악성 종양과 같은 말이라고 보면 됩니다.
정리하면 양성 종양과 다른 악성 종양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체내 각 부위로 확산되고 전이되어
생명을 위태롭게 한다는 것입니다.
[ 양성종양과 악성 종양의 특성 비교 ]
특
성
|
양성 종양
|
악성
종양 |
성장속도
|
▷ 천천히 자람
▷ 성장이 멈추는 휴지기를 가질 수 있음
|
▷ 빨리 자람
▷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뭄 |
성장양식
|
▷ 점점 커지면서 성장하나
범위가 한정 되어 있음.
▷ 주위 조직에 대한 침윤은 없음 |
▷ 주위 조직으로 침윤하면서
성장함 |
피막형성여부
|
▷ 피막이 있어 종양이 주위
조직으로 침윤하는 것을 방지함
▷ 피막이 있으므로 수술적 절개가 쉬움 |
▷ 피막이 없으므로 주위 조직으로의
침윤이 잘 일어남 |
세포의 특성
|
▷ 분화가 잘 되어 있음
▷ 분열상은 없거나 적음
▷ 세포가 성숙함 |
▷ 분화가 잘 안 되어 있음
▷ 정상 또는 비정상의분열상이 많음
▷ 세포가 미성숙함 |
인체에의 영향
|
▷ 인체에 거의 해가 없음
|
▷ 항상 인체에 해가 됨 |
전이 여부
|
▷ 없음
|
▷ 흔함 |
재발 여부
|
▷ 수술로 제거시 재발은 거의
없음
|
▷ 수술후 재발이 가능함 |
예 후
|
▷ 좋음 |
▷ 종양의 크기, 림프절 침범여부,
전이유무에 따라 달라짐 |
2) 암의 발생부위
일반적으로 암은 인간의 신체 중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종, 국가, 성별, 나이, 생활습관, 식이습관 등에 따라서다양한 부위의 암들이 발생할 수 있는데,
2008년에 발표된 한국중앙암등록본부의 자료에 의하면 2003-2005년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으로 나타났으며, 이어서 폐암, 대장암, 간암, 갑상샘암, 유방암, 자궁목암,
쓸개 및 기타 담도암, 췌장암, 전립샘암 순이었습니다.
남자의 경우 위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다음으로 폐암, 간암, 대장암, 전립샘암, 방광암,
쓸개 및 기타 담도암, 췌장암, 식도암, 비호지킨 림프종의 순이었습니다.
여자의 경우 유방암, 갑상샘암, 위암, 대장암, 폐암, 자궁경부암, 간암, 쓸개 및 기타 담도암,
췌장암, 난소암의 순이었습니다.
종양의 이름은 2가지 규칙이 있는데, 종양이 처음 생긴 원발 장기에 따른 분류와 병리학적으로
확인된 암세포의 모양과 그 발생기원에 따른 분류를 동시에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암세포의 발생기원 측면에서 보았을 때 세포의 종류를 크게 '결체조직성 종양'과
'상피성 종양'으로 나눌 수?있습니다. 그 밖에 '혼합성 종양', '복합성 종양', '기형종'
등이 있습니다.
결체조직이라면 피부 밑이나 장기사이에 있는 지방이나 근육같은 조직을 말합니다.
결체조직성 종양에서는 '육종'이라는 접미어가 붙는데 예를 들면 악성 지방종은 지방육종,악성 섬유종은
섬유(성)육종이라고 부릅니다.
'상피세포'는 겉피부를 덮고 있는 편평세포,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관을 덮고 있는 점막의 세포
등을 말합니다.
유방의 유선, 갑상선, 전립선 등 물질을 분비하는 기능을 가진 세포에서 기원한 암은 '선암'
이라고 합니다.
상피성 종양에서는 '암종'이라는 접미어가 붙어서 편평세포암종, 선암종
등으로 부르게 됩니다.
3) 암의 발생기전
세포는 성장(Growth), 분화(Differentiation), 프로그램된 죽음(Apoptosis)의
과정을 밟거나 성장이 정지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은 엄격하게 조절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암세포의 경우 세포의 유전자 중 일부에 이상이 발생하여 이들 유전자의 산물인 단백질의
특성이 바뀌게 되고, 그 결과로 세포 성장 조절에 이상이?발생합니다. 이러한 세포 성장 조절의
이상은 유전자의 변이를 동반하므로 암은 유전자의 이상에 의한 유전자 질환인 것입니다.?
여러 암의 원인들이 어떻게 암을 발생시키는가에 대해서는 화학적 발암물질의 경우를 예를 들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발암원은 매우 다양한 화학적 구조를 가지고 있고 그 자체로는 물에 잘 녹지 않고 인체에 반응성(영향력)이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암유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지만 인간의 몸에 들어와 직접 작용하는
‘직접 발암원’과 대사가 되어 활성화됨으로써 발암의 기능을 나타내는 ‘간접 발암원’이 있음이
밝혀지면서 해소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대부분의 발암원은 간접 발암원이며, 일부만이 직접
발암원입니다.
직접 발암원은 인체의 정상세포에 존재하는 DNA나 RNA 그리고 단백질에 공유결합을 형성하여
이들의 구조와 기능을 변화시킴으로써 암을 유발합니다.
간접 발암원은 그 자체로는 반응성(영향력)이 약하지만 체내에 흡수된 후 간세포에 존재하는 특수한
P450효소계에 의해서 대사됨으로써 활성화되어 강한 반응성을 나타내게 됩니다.
이러한 발암원이 암을 유발하는 과정에는 발암원이 아닌 다른 물질이 관여하여 암유도를 촉진하게
됩니다.
이는 발암기전이 한 단계 과정이 아니고 여러 단계로 일어남을 의미합니다.
다단계 발암기전(Multi-step Carcinogenesis)
▶ 제 1 단계 (암유발 개시단계)
발암원이 DNA를 공격하여 돌연변이를 유발하는 비가역 반응(거꾸로 돌이킬 수 없는 반응)입니다.
▶ 제 2 단계 (암유발 촉진단계)
암유발 개시단계 만으로는 암이 발생하지 않으며 암발생을 촉진하고 유지하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물질로 1967년 헤커(Hecker) 등에 의해 규명된 TPA(12-0-tetradecanoylphorbol-13
acetate)를 들 수 있습니다. 이때 TPA는 발암원이 아니며, 발암원의 작용을 촉진하는
‘종양촉진제’로 작용하며 이 단계에서 양성 종양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 단계는 적어도 초기에는
가역반응(돌이킬 수 있는 반응)입니다.
▶ 제 3 단계 (암진행단계)
양성 종양에서 악성 종양으로 전환하여 악성 종양의 특성이 증대되는 과정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암유전자와 암억제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점차 증가하며, 염색체의 이상이 분명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동물실험의 경우에는 발암기전의 각 단계를 분명하게 구별할 수 있지만, 실제 사람의 발암과정에는
이러한 단계들에 관여하는 요인들이 동시에 오랫동안 지속되므로 각 단계를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암의 발암기전은 크게 다음의 두 가지 측면에서 연구되고 있습니다.
정상 세포의 변화
정상 세포가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는 위험요인에 노출되었을 때 암세포로 변하게 되고 따라서 암이
발생한다고?보는 것입니다.
흔히 실제 암발생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는 흡연, 발암성 식품 및 화학물질, 발암성 병원체
등에 정상세포가 노출되면 유전자의 변이를 일으키게 됩니다. 또한 암발생에 있어 10~20% 정도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의 이상에 의한 유전적 영향을 받습니다.
세포핵의 구성요소 중에는 DNA라는 물질이 있는데 이 DNA의 구조가 변화하여 암세포가 생성됩니다.
이렇게 변형된 세포는 분열하여도 계속 변형된 DNA를 갖게 되며, 결국 이것들이 계속 분열증식하여
암이 발생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일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대개 20~30년에 걸쳐 여러 종류의 유전자
변이가 축적되어 암이 발생합니다.
면역계의 이상
인체의 정상적인 면역기능은 신체 내에서 생성되는 종양세포 1,000만개까지는 파괴할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 임상적으로 암이 발견될 정도로 암세포의 분열과 증식이 커지는 경우는 최소한 10억
개의 종양 세포를 포함하게 되므로 면역기능에 의하여 파괴될 수 있는 수준을 훨씬 넘어버리게 됩니다.
따라서 암세포가 제거되지 못하고 암이 발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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