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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11 11:43

[식약신문] 대한암협회가 전하는 암에 대한 상식 Q&A <유방암>

글쓴이 : 박양호…

Q. 유방암에 걸리면 가슴을 꼭 절제해야 하나요?

A. 유방암의 치료는 크게 4가지로 수술적 치료, 항암제 치료, 방사선 치료, 호르몬 치료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암세포가 있는 병변 부위를 수술로 절제하는 수술적 치료가 가장 기본이고, 나머지 치료 방법들이 추가로 행해져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물론 절제한다고 해서 유방을 전혀 남기지 않고 흉부의 근육과 함께 모두 절제(근치적 유방절제술)하는 것은 아닙니다. 유방암의 치료와 재발방지(근치성)만을 강조해서 절제 범위를 넓게 잡다 보면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커질 수도 있어 수술 후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안전성과 기능 보존, 그리고 수술 후 삶의 질을 더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변형 근치적 유방절제술’과 더불어 유방의 모양을 살리는 ‘유방보존술’, 과거처럼 겨드랑이의 림프절을 다 제거하지 않아도 되는 ‘감시 림프절 생검’ 등 최소 절제 방법이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조기 발견 시 부분 절제의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을 받는 것입니다.

Q. 유방암 수술을 받은 후에도 아기는 낳을 수 있나요?

A. 물론 낳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심한 주의를 요하므로 많은 의사들이 치료 후 2년이 지난 뒤 임신할 것을 권유합니다. 그 이유는 임신을 하게 되면 여러 여성호르몬의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고 이러한 호르몬의 변화가 유방암의 재발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임신 유예 기간을 2년으로 한 것은 대부분의 유방암 재발이 2년 이내에 발생하므로 이 기간에 재발이 없다면 재발의 위험성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환자 개인별로 다양한 상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유방암 치료 후 임신을 원하다면 주치의와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암제를 맞으면 폐경이 될 수도 있고, 항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동안의 임신은 아기에게 결함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치료단계 및 계획에 대해 주치의와 충분히 상의하여 임신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유방 절제수술을 하면 가슴 성형을 해야 하나요?

A.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유방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이 여성의 상징과도 같은 유방이 없다는 사실에 많은 상실감을 느끼게 되므로 치료 후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가슴성형을 하는 것입니다.
유방절제 후 유방을 다시 만드는 성형수술을 ‘유방재건술’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크게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환자 몸의 조직을 이용하여 재건하는 방법과 실리콘 주머니 등의 보형 물질을 이용하는 방법이 그것입니다. 이중에서 자신의 복부근육과 넓은 등 근육을 이용하는 재건술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유방소실로 인한 우울증 및 시간과 경비를 줄일 수 있도록 유방절제술과 재건술을 동시에 진행하기도 합니다.
한편 많은 시간과 비용을 필요로 하는 유방재건술을 받는 대신 브래지어 속에 인조유방을 착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Q. 유방암 수술을 하면 항암치료 과정에서 머리가 많이 빠질 텐데, 다시 자라날 수 있나요?

A. 물론 다시 자라납니다. 빠지는 정도와 다시 자라는 속도, 회복기간은 개인에 따라 다르므로 미리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항암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탈모현상은 일시적이며 치료가 끝나면 수일에서 수주 후에 회복된다는 것입니다.
항암치료 시 머리가 빠지는 이유는 항암제가 급속히 자라나고 분열하는 암세포를 공격하게 되는데 이때 비슷한 성질의 세포인 모낭까지도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모발은 손상되어 피부로부터 떨어져나가고 두피는 부드러워지며 머리카락은 거칠고 윤기가 없어집니다.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얼굴과 몸의 다른 부위에서도 탈모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탈모현상과 외형 손상은 분명히 회복됩니다.

Q. 유방암 치료 후에 어떤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A. 유방암 치료 후의 적절한 운동은 암을 이겨내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별한 운동의 원칙은 없으나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하여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주일에 3일 이상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유방암 치료 후에는 스트레칭, 체조, 수영, 걷기 등의 전신운동이 좋고 몸에 약간의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추천합니다. 몸이 힘들 정도로 운동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시간은 1회 15분～1시간가량이 적당합니다. 다만 수술 후 수개월 동안은 상반신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골프, 배드민턴, 테니스 등의 운동은 삼가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운동을 친한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 지속성과 운동효과를 높이는데 매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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