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1-11 11:43
[식약신문] 대한암협회가 전하는 암에 대한 상식 Q&A <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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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박양호…
조회 : 4,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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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간암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A. 간암은 다른 암에 비해 주요 원인이 분명한 편입니다. 다른 암의 경우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대처하기가 매우 어려우나 간암은 상대적으로 주요 원인이 많이 밝혀져 있는 만큼 예방 또한 용이할 수 있습니다. 간암의 중요한 원인은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이며, 그 외에 부패된 땅콩, 옥수수 등에 피는 아스페루길루스라는 곰팡이에 존재하는 아플라톡신 B1이라는 발암물질의 섭취, 알코올성 간염과 모든 원인의 간경변증이 간암 발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간암 환자의 70%가 B형 만성 간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10% 정도는 C형 만성 간질환과 연관됩니다. 이러한 위험요소에 노출된 사람이라 하더라도 모두가 단기간에 간암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대개 수십 년에 걸쳐 여러 번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축적되어야 암이 생기므로 위험요소에 대한 계속적인 노출을 차단시킴으로써 간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Q. 간암이 자식에게도 대물림 되나요?
A. 다행히 간암은 유전적 소인이 낮은 편입니다. 종양의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모든 종양의 원인 중 약 6%가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장암과 같이 유전적 소인이 강하게 나타나는 암들이 있으나 간암은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는 대표적인 암입니다. 오히려 유전보다는 여러 요인들을 통합해서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가 간암에 걸렸다고 해서 자식이 반드시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부모와 자식이 둘 다 간암에 걸렸을 경우라면 극히 일부의 경우 유전적인 소인이 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간염 바이러스를 자식에게 전염시켜 옮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Q. 간암 치료를 위해 간이식을 하려 하는데 간의 일부를 떼어내도 공여자의 건강에 지장이 없나요?
A. 종종 간 이식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식을 받을 사람은 물론 공여자도 간 이식 전에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정밀 검사를 실시하여야 하므로 우선 전문의와 상의부터 하셔야 합니다. 통상적으로 정상적인 기능을 가진 간은 수술로 전체 용적의 65~7%를 절제해 내더라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2개월 이내에 절제해 내더라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2개월 이내에 절제전과 거의 똑같은 크기와 형태로 재생됩니다. 간은 외형적으로 1개의 장기처럼 보이나 그 해부학적 구조가 좌엽 및 우엽의 독립된 단위로서 분리가 가능하며, 우리 신체내의 장기 중 가장 재생력이 왕성한 장기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간은 간 절재나 독성 등에 의한 손상에 대해 빠르게 간세포를 대량 증식시켜 대응하여 우리 몸을 지키려 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검사 결과 별 문제가 없다면, 성인의 생체 공여자 간이식 시 생체 공여자 간의 60~70%를 절제하는데, 2주 이내에 남은 간이 보장성을 커지게 되어 간의 기능적 용적을 회복하여 간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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