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식이요법의 효과를 믿고 열심히 해보라고 했던 아이들 덕분에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특히 미국에서 살고 있는 큰딸이나 미국유학을 다녀온 둘째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오히려 대체의학, 통합의학에 대한 관심이 많고 효과도 밝혀지고 있다”며 반신반의하는 내게 식이요법에 대한 확신을 주었다.
◇ 우연히 받은 건강검진, 그리고 대장암 진단 김금순(70)씨는 지난 2011년 4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년마다 한 번씩 받으라는 우편물이 와서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 검사결과 정밀검사의 권유를 받고 여의도성모병원에서 대장내시경과 조직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가 나쁘다며 혈액검사와 CT검사를 받았고, 결국 대장암 4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 수술,그리고 간으로 전이된 암 대장암 절제수술 후 퇴원 후 집에서 몸을 추슬렀다. 한 달 후 병원을 갔더니 젤로다라는 약물치료를 하자고 했다. 약물치료를 하고 MRI 촬영했다.
검사 결과를 본 의사가 이번에는 “간의 암덩어리가 커지고 있으니 간의 4분의 1을 잘라내는 수술을 하자”고 했다.
하지만 미국에 사는 큰딸이 다른 병원에도 한번 가보는 게 좋겠다고 해서 다른 대학병원을 찾아 다시 검사를 받았다. 이곳에서는 “암이 아니라 90%가 혈관종”이라며 “3개월 정도 지켜본 다음에 수술여부를 결정하자”고 했다.
두 병원의 이야기가 전혀 다르니 가족들의 권유로 다른 병원 한 곳을 더 가보기로 했다. 서울대병원에서 “간의 70% 가까이를 잘라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고주파 시술을 권했다. 이때가 10월로, 이 병원 저 병원 전전하는 사이에 어느덧 계절은 가을이 되어 있었다.
◇ 6차 항암치료와 BRM식이요법 병행 BRM식이요법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이즈음의 일이다. 큰 딸이 ‘식이요법으로 암이 나은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며 한번 가보라고 했다. ‘병원도 아닌 곳에서 어떻게’ 하는 의구심에 미루다가 고주파 시술 후 고민 끝에 BRM연구소를 찾게 되었다.
처음에는 많은 식품을 어떻게 다 먹을까 싶었지만, 20일 정도 열심히 먹었다. 처음에는 뱃속에 가스가 차서 부글부글 끓고 먹기 힘들었지만, 다행히 차츰 속이 편해지고 몸이 달라지는 것이 느껴졌다.
항암치료는 3차에 걸쳐 꾸준히 받았다. 이후 항암치료를 세 차례 더 받아 모두 6차를 받았다. 그래도 식이요법은 중단하지 않았다. 이런 모습을 보고 환자들이 어떤 식이요법인지 궁금해 했다. 하지만 식이요법에 대해 알려주어도 선뜻 하겠다는 사람은 없었다.
◇ 깨끗이 사라진 암, 다시 되찾은 건강 8개월 정도 식이요법을 철저히 한 덕분인지 6차에 걸친 항암치료를 마친 후, CT검사를 해 보니 간에 있던 암덩어리가 깨끗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2012년 7월 병원을 찾았을 때는 “앞으로는 정기검진 때 CT를 안 찍고 초음파로만 확인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시 건강을 되찾은 것은 무엇보다 식이요법의 효과를 믿고 열심히 해보라 했던 아이들 덕분이다. 지금도 BRM연구소에서 알려준 식이요법을 열심히 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몸에 배인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등 나쁜 습관을 버리기는 쉽지 않지만, 그로 인한 대가가 ‘건강’이라면 지금 당장 바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