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은 암도 물리치는 강력한 천연 면역증강제”
인터뷰 | 박양호 BRM연구소 실장
ⓒ시사저널 임준선
사랑,
기쁨, 감사 같은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엔도르핀, 도파민,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이 만들어져 온몸에 퍼진다. 또, 바이러스에 대항해
싸우는 면역글로불린, 암세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없애는 NK세포,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는 인터페론 등이 활성화한다. 이런 생리 작용을
일으키는, 가장 손쉬운 행동이 웃음이다. 통합의학을 연구하는 BRM연구소의 박양호 실장은 웃음을 천연 면역증강제라고 강조했다.
우리
몸에서 면역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신종플루에 걸리면 타미플루를 먹는다. 이 약은 바이러스 활동을 억제할 뿐이지 근본적인
치료를 해주는 것은 아니다. 치료는 물론, 기본적인 예방법은 면역력을 높이는 일이다. 6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된 우리 몸에서 하루 40~70개의
암세포가 생겼다가 사라진다. 그럼에도, 모두 암에 걸리지는 않는다. 면역력은 암도 물리칠 만큼 강력한 것이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웃음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 사회에 경쟁이 심해지면서 개인이 받는 스트레스도 강해진다. 이를 해소하는 방법이
웃음이다. 사람이 하루에 웃는 시간이 단 90초이다. 적어도 20분은 웃어야 면역력을 키울 수 있다. 억지로 웃어도 도움이 된다.
웃음은 신체에 어떤 생리 변화를 일으키는가?
뇌과학 분야에서 웃음은 면역력 증강과 상통한다. 웃으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혈당과 혈압이 떨어지고 면역력은 올라간다. 신체에서 아세틸콜린이 분비되면서 ‘행복 유전자’가 발현된다. 이때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되면서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면역력이 강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