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도암(=담관암)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내려 가는 길을 담관이라고 합니다. 간세포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아주 가는 담관으로 모이고 이들이 좀더 큰 담관으로 모이고 결국에는 좌.우 주간관으로 모인다.
좌.우 주간관은 합쳐져 총간관을 형성하고 이들이 내려 가다 담낭이라는 쓸개 주머니를 만든뒤 총수담관으로 이어진다.
총수담관은 췌장속으로 들어가 췌장관과 만난뒤 십이지장으로 연결된다. 이러한 담관에서 발생하는 암을 담관암이라 하는데 이중 간에 있는 아주 가는 담관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간암에 포함시키고 주간관 이하에서 발생하는 경우만 (간외) 담관암이라한다.
증 상
제일 많은 증상은 역시 황달(약 90%)이다. 이외에도 체중감소, 상복부 동통, 오한과 열등을 동반할 수 있다.
진단 방법
담도 조영술 초음파 복부 전산화 단층 촬영 혈청 검사(항암 표지자 검사)
치 료
1) 수술적 치료:
수술이 상당히 어렵다. 근위부 담도(간문맥부)를 잘라내고 소장과 간내 담도를 연결하면 되나 때론 간 절제술을 병행하여 시행해야 하고 어렵게 수술을 시행하더라도 예후는 극히 불량하다. 담도만을 절제하고 보통 상위부 담도와 소장을 연결하는 문합술을 시행한다.
췌.십이지장 절제술인 위플씨 수술을 시행한다. 가장 예후가 좋은 편이다.
수술 증례 (여, 54세)
▷ 간문맥 부위의 간을 절제하고 소장으로 연결하기 전 담도에 각각 관을 박아 놓았다. 우측 간담도에는 3개, 좌측 간 담도에는 1개의 관이 보인다.
▷ 간의 담도에 박아 놓은 관은 소장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고 간과 소장을 연결한다.
▷ 절제한 간과 담낭, 담도가 보인다.
▷ 절제된 근위부 담도
2) 항암화학 요법
담도암은 항암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으나 근래 새로운 항암제가 몇 종 개발되었다. 이들의 치료 효과가 기대된다.
3) 방사선 치료: 수술과 함께 사용하면 국소 재발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
예 후
담도암의 예후는 극히 불량하여 완치율은 약 10%이다.
근위부 담도암의 경우는 완치율이 거의 없고 중위부
담도암의 경우는 10%, 원위부 담도암의 경우는 25% 정도된다.
담관암은 주로 좌우의 간관이나 총간관 총담관 담관말단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악성종양이다. 담낭암보다 발병률이 낮으며 50∼70세의 나이층에서 다발하고,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률이 높다. 병인은 아직 모르는 상태다.
서양의학에서는 주로 수술요법과 방사선·화학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담관암은 담낭암과 같이 암조직의 성장속도와 전이속도가 빠르다. 임상에서 황달증상이 나타나면 진행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대부분 환자가 확진 후 3개월 내에 사망한다.
검사실 소견으로는 전형적인 폐색패턴을 보이며 황달이 나타난다. 그러나 한쪽 폐색일 경우에는 황달이 나타나지 않는다. 일찍 발견하기가 어려우며 진찰할 때는 이미 때가
늦는 경우가 많고, 담석과 함께 존재하는 경우는 적다.
초기 발병증상의 특징은 적은 편인데, 황달을 주된 증세로 하는 예가 많고 피부의 가려움증이나 회백색의 변, 체중감소, 전신무력감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50%의 환자가 상복부의 통증을 호소하며 미열과 식욕감퇴 증상도 수반한다.
간에서 분비된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흘러들어가기까지의 경로를 담도라고 하며, 담낭관이라고 하는 가느다란 나선상의 관을 매개로 하여 담즙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두는 주머니상의 부분이 담낭입니다.
담낭 및 담낭관에서 생기는 암을 담낭암이라고 합니다. 담낭암은 60대에게서 가장 많은데, 남녀비는 1:2에서 1:3으로 여성에게서 많은 암입니다.
담낭암은 높은 비율로 담석을 합병하며 그 빈도는 서양에서 60%전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담낭암과 담석의 합병율이 높다는 사실에서 담석에 의한 어떤 영향이 발암에 관여하는 것이라고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담낭암 환자의 담석보유율은 우리나라에서는 30%정도에 불과하고, 역으로 담석환자가 담낭암에 걸릴 확률은 5%미만에 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담석 그 자체보다도 담석증에 의한 담즙의 변화나 담낭의 염증이 발암에 관여한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 췌관은 췌장의 머리부분에서 담관과 합류하는데, 췌관과 담관의 합류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10-20%의 빈도로 담낭암을 합병한다는 것이 알려져 있어, 합류이상에 의해 췌액이 담도 내로 역류하는 것이 발암원인중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초음파검사의 보급에 따라 담낭의 종양이 발견되는 기회가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담낭에서 생기는 종양 중에서는 악성종양인 담낭암 이외에도 선종이나 각종 폴립 등의 여러 양성종양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담낭종양을 당장 담낭암이라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전문의를 통해 확실한 진단을 받는 일은 중요합니다.
증 상
담낭암 초기의 경우에는, 병존하는 담석증이나 담낭염에 의해 복통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일은 있어도 암 자체에 의해 생기는 특징적인 증상은 없습니다. 그러나 담낭암이 진행되어 다른 장기(총담관, 십이지장, 간 등)로 진전하게 되면, 그 정도에 따라 각종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1) 복통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서 상복부와 우측 늑골 아래에서 둔탁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담석을 합병한 경우에는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심한 통증이나 오른쪽 등으로 퍼지는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2) 황달
다음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며 암이 진행되어 담즙의 통로인 담도가 막히게 되면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진행성암에서 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
(3) 복부종괴
오른쪽 늑골 아래에 종괴로서 담낭이 만져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황달이 있는 경우에는 종대된 간의 일부가 만져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