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응

 

<초기증세>

1993년 혈압으로 쓰러지곤 별 이상 없이 자리를 털고 일어남. 1998년 신장에 병이 생겨 2년을 치료받음. 다리가 붓고 소변 보기가 힘들어지면서 투병 기간도 길어짐. 당장 이식을 해야만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여의치 않아 투석을 하는 치료는 받으면서 이식은 하지 않은채 투병을 해나감. 2002년 12월 여느때처럼 정기검진을 받으러 감.

 

<병변발병>

2002년 12월 혈액암 진단 (혈액, 골수까지 퍼진 말기 뇌종양)

 

<현대의학치료>

2002년 항암제 치료 치료방법이 없다는 의사의 말에 기도에만 매달리다, 막내 사위의 성화에 못이겨 비알엠연구소를 찾음. 다시 살 수 있다는 희망에 병석을 떨쳐 일어나야겠다는 생각부터 들어 식사와 운동을 시작함. 통증에 힘들때면 기도의 힘을 빌면서 기운을 냄. 점차 기력이 회복되면서 먹는 양이 늘어도 소화시키는데 어렵지 않아짐. 교회를 왔다갔다 하는 일로 운동을 대신하면서 하루종일 식이요법과 기도에 매달려 지냄. 그렇게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몸이 좋아짐을 느낌. 좋은 야채를 구하기 위해 산으로 들어가면서 좋은 공기를 마시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몇 달뒤 정기검진에서 효과가 나타남.

 

<결과>

발병 몇 달 뒤 골수와 혈액 속에 흩어져있던 암이 줄어들었고 암수치도 크게 낮아짐. 의사 왈 “정말 기적같은 일입니다. 암이 저절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후 상태는 점점 더 호전되어 2005년 의사들의 연구대상이 될만큼 완치에 가깝게 암이 줄어듦.

 

<소감>

오랜 투병에 지친 와중에 진단받은 말기암은 믿기 힘들어 오진일 것이라 생각했다. 병원을 두 군데나 더 찾고서야 똑같은 결과에 완전히 받아들일 수 밖에 달리 방법이 없었다. 의사말로는 항암제를 놓아주겠지만 치료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고 혈액암은 약조차 없는 치료 전무한 암이라고 하여 손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한 채 죽을 날만 기다려야 한다니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먹을 약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해야 한다는 치료 지침이 나와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병석을 지키는 수밖에 달리 방도가 없었다. 그러나 식이요법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우선 먹는 것도 철저히 지키고 절망하기보다는 더욱 절실하게 기도했다. 병원 생활은 어언 십여년이 넘어가지만 나를 위해 헌신적으로 수발하는 가족들 덕분에 철저하게 식이요법을 지킬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식이요법과 기도로 다시 찾은 삶이다. 처음 병에 걸렸을 때 생각하였다. 나 이제 70살, 살만큼 살았으니 더 이상 미련 없다고.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인생 칠십부터라고 생각하고 나를 살려주신 하나님께 내 온몸을 바치겠노라고. 앞으로도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위해 열심히 간증도 하면서 신앙의 길을 걷고자 한다. 그로 인해 많은 말기암 환자들이 힘과 용기를 얻을 것이라 믿는다.